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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사전투표] 역대최고 사전투표율에 여 "국난극복 열망" vs 통합 "심판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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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민생당 지지 확신" 정의 "국민마음 얻어" 국민의당 "양당심판 의지"

연합뉴스

4ㆍ15 총선 사전투표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보배 기자 = 10∼11일 치러진 21대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이 26.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여야 각 당은 서로 각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표심을 해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역대 최고인 이번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국난 극복,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 대변인은 "엄중한 시기의 위기를 극복하고, 힘 있고 안정된 국정 운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며 "4월 15일 소중한 한 표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 승리의 역사를 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도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대해 "해석은 언론과 평론가들의 일"이라면서도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면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투표자'가 대거 몰린 것이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린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대학로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애국시민들이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총선으로 생각하고 많이 모여 힘을 보탠 것으로 안다"며 "그걸 보면서 반대 세력도 모이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이 사전투표와 본 투표로 표심을 드러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임윤선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그만큼 우리 국민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라며 "180석 확보를 운운하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 끝났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대 국회의원 사전투표가 끝난 11일 오후 서울역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0.4.11 xyz@yna.co.kr (끝)



나머지 당들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당에 대한 지지세나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생당 설영호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본 투표에서도 일정 부분 득표율 상승이 예상된다. 국민들의 가장 높은 정책 공감을 보여준 민생당에 높은 지지를 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득권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으로 투표 자체에 대한 회의감과 혼란이 컸음에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타난 것은 국민들이 어느 정당이 원칙을 지키는가 평가하고 마음을 정한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참여 못 한 유권자는 본 선거일에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주이삭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조국 사태로 불공정과 위선을 드러낸 여당, 혁신은 없고 반문(반문재인)으로 무조건 통합밖에 모르는 무능한 야당 둘 다를 심판하겠다는 국민의 의지"라고 말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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