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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당진 김동완·정용선 '후보단일화' 무산…여론조사 항목 이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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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후보 단일화 합의한 당진 김동완·정용선 후보
두 후보가 지난 8일 보수 후보 단일화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4·15 총선 충남 당진시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동완(61)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55) 후보 간 보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11일 두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두 후보 간 단일화 협약 체결에 이은 실무협상단의 합의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용선 후보는 이날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약속대로 오늘 오전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했지만, 김동완 후보 측이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진시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여론조사 주요 항목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해산했다.

정 후보는 "단일화 대상 후보의 당사자로서 시민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김동완 후보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이유를 시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사유로 약속을 파기했다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중앙당도 김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공천을 취소하라"며 "저는 완주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완 후보 측은 "당진시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본부가 어제(10일) 여론조사 관련 세부 항목을 담은 문서를 만들어 두 후보 간 합의를 요청했지만, 정 후보 측이 응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론조사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 측은 이어 "약속을 위반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정 후보 측"이라며 "후보직 사퇴 요구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중순 경선을 통해 김동완 후보를 당진시 후보로 확정했다.

정용선 후보는 미래통합당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에서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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