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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녹색당 퀴어활동가 김기홍 비례 사퇴…"성인지 감수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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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사과문서 "성인지 감수성커녕 아무 생각 없는 글"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녹색당 비례대표 4번 김기홍 후보가 8일 오후 제주시 대학로 인근 거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퀴어인권활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04.08.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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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트렌스젠더이자 퀴어인권활동가 녹색당 비례대표 4번 김기홍 후보가 11일 자진사퇴했다.

녹색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김 후보가 자진사퇴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최근 알려진 김기홍 후보의 2010년경 트윗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페미니즘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정당으로서 성찰하고 돌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소수자 인권과 페미니즘을 실천하고 실현하겠다는 녹색당의 지향은 변함이 없다. 창당 시부터 굳건히 지켜온 녹색당의 존립 이유 중 하나"라며 "질책은 달게 받고 잘못은 반성하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가 과거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발언이 포함된 글을 트위터에 올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성인지 감수성은 커녕 아무 생각이 없는 수준의 글이었다. 부족했고, 옳지 않은 걸 접하고 배워왔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접하고부터 계속 공부하며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서 공부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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