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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日도쿄 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첫 수용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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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일본 도쿄 시부야 역 근처 '하치코' 동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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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구치소에 수감돼있는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교정시설 수용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법무부는 일본 도쿄 카츠시카 소재 도쿄 구치소에 수용돼있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도쿄 구치소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달 초 입소 당시 건강 진단에서 '발열 증세가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단독실에 수감된 상태였다. 현재 이 교도소에는 1897명이 수용돼있다.

오사카 미야코지마에 위치한 오사카 구치소는 지난 5~11일 30~60대 남성 교도관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부서에 소속돼 있었다.

오사카 구치소는 전체 직원의 5분의 1에 해당되는 직원 132명을 자택 대기시켰으며 수용자 60명을 단독실에 격리중이다.

이날 일본 황궁 경찰본부는 아카사카 호위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50대 임원 간수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아카사카 호위서는 천황 일가와 아키시노 노미야 일가가 살고있는 아카사카 어용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수는 천황 및 황족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도쿄 지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7명으로 나흘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02명으로 불어났다.

이날 오후 6시 기준(NHK 집계)으로 도쿄를 포함한 일본 전역에서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 수는 22개 도도부현 광역지역에서 359명이다.

이를 포함해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6539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었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7251명이다.

사망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24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총 136명이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 선포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의 번화가에 있는 음식점 등의 이용을 자제해 사람 간 접촉을 줄여 달라고 요청하는 취지로 기본대응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밤중의 번화가에서 이미 많은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긴급사태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 감염을 확산시키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의 사업자들에게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운영해 출근 인원의 70% 이상 감축을 요청하라고 관계 각료에게 지시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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