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측 분담금 제안 거절' 외신 나와"
"文, 협상 꼼꼼히 챙겨지 않았다는 뜻"
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아파트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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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인천 동구·미추홀을)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미 방위비 협상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놓곤 외국과 많은 전화를 하지만, 정작 방위비 협상은 뒤로 제쳐둔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실무선에서 잠정 타결됐다는 국내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의 '코로나 외교'가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붙는 등 그럴듯한 홍보였지만, 전날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극 측의 분담금 제안을 이미 거절했다고 보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장면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중요한 협상을 꼼꼼히 챙겨보지 않고, 직접 최종 협상 타결에도 나서지 않았다는 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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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청와대 고위 당국자가 타결 임박을 말할 정도면 실무선에서 그만한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라며 "그러면 그 다음 최종 타결은 대통령의 일이다. 하지만 협상은 뒤로 제쳐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나섰어야 했다. 실무선에서 합의안을 도출해도 양국 대통령이 서로 합의하고 승인하지 않으면 서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문 정부의 총체적 국정 대실패가 코로나에 모두 가려지는 형국"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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