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포사격 지도에 이어 항공군 시찰로 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그제 예정됐던 최고인민회의에 대한 보도가 없어 의아했는데,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군요?
[기자]
어제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열렸다고 조선중앙TV와 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가 4월 11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습니다.]
최고결정기구인 노동당 정치국이 결정한 사안들이 앞으로 열릴 국회 격의 최고인민회의에서 승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처와 국가예산, 간부 인사와 조직 문제, 이 네 가지가 주제였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인사 부분입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시켰고, 박정천 총참모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리선권 외무상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김여정은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본인 명의로 청와대와 미국을 향한 담화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핵심 기구인 정치국에 다시 합류하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돼 김여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리만건도 이번 정치국 회의 사진에 등장해 배경에 관심이 모입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한 달 반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군사 행보도 이어갔네요.
[기자]
지난 9일로 추정되는 박격포 사격훈련 지도 이후 이틀 만에 항공군을 시찰했습니다.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투비행사들이 김 위원장이 있는 지휘소 상공을 초저공 비행으로 통과하고, 공중 목표를 추격해 소멸하는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사진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모습은 지난 9일 박격포 지도 때와 같은 흰 남방의 가벼운 차림새였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도 이 훈련에 동행한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장소는 평양인 것으로 추정돼, 포 사격 훈련 후 항공군 시찰, 이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채널 구독하고 스타벅스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모음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