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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 거점 확대…"자율주행 SW 개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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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현대모비스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제공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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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검증을 책임지는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한다.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용 SW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SW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완성차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인도연구소 인근 신규 IT 단지에 제2 연구거점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연구소에는 북미·유럽·중국을 비롯한 해외연구소 4곳 중 가장 많은 700여명의 SW 전문인력이 근무 중이다. 기존 제1 연구거점에서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에어백제어장치(ACU), 샤시제어장치 등 차량용 전장부품 SW의 개발·검증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제2 연구거점 확대 운영을 통해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과 관련한 현지 연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2 연구거점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 자율주행용 카메라·레이더·라이다 센서의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다. 양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제어 로직 개발과 함께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알고리즘,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SW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SW 성능 육성 툴 개발에도 나선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주행 상황이 모사된 PC 기반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통한 영상 인식 알고리즘 학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효율적인 레이더·라이더 센서 데이터 분석으로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도연구소의 거점 확대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 협업 체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해외연구소 4곳에서는 미래차 기술 선점을 위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마북 기술연구소는 R&D 헤드쿼터로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북미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로직,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 등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 개발을 담당한다. 유럽연구소는 카메라·레이더 센서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연구소는 글로벌 OE 맞춤형 제품 개발 등 지역별 특화 R&D 센터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연구소들이 독자적으로 현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화 개발 역량을 높여 현지 특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설계와 평가시스템까지 담당하는 현지 완결형 연구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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