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다문화가족·한부모가족 등 돌봄취약계층 온라인 학습 지원
방문교육지도사 등 파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시설 이용 방식도
14일 여성가족부는 초중고 온라인 개학 단계적 실시로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문화가족 △한부모·조손가족 △맞벌이 가정 등 돌봄취약계층 가정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3, 고3 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서울 양천구 집에서 개학을 맞은 중학교 3학년 쌍둥이 자매 박하늘, 박가을양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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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원으로 다문화가족엔 방문교육지도사, 한부모·조손가족엔 배움지도사, 맞벌이 가정에는 아이돌보미가 파견될 방침이다.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초등학생 대상의 공동육아나눔터 등 시설을 이용하는 방식도 운영된다.
앞서 방문교육지도사, 배움지도사 파견사업은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가정방문서비스를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 개학에 따른 돌봄취약계층의 학습 지원을 위해 온라인 개학기간 동안 기존 이용가정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교육지도사·배움지도사는 각각 다문화가족 및 한부모·조손가족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신청 가정을 주1~2회, 2시간씩 직접 방문해 온라인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도사에게 온라인 학습지도 매뉴얼을 사전 배포한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돌보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은 현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에 필요한 교재 등 준비물 보조, 가정 내 학습 분위기 조성, 돌봄 대상 아동의 학습상황 관찰 등을 지원한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의 아이돌봄서비스 신청이 신규로 접수될 경우, 학습지도가 가능한 보육교사 등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연계할 예정이다.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은 가정 내 여건이 미흡한 경우, 온라인 수업 시작시간에 맞춰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긴급돌봄 온라인수업 지원으로 인한 인력이 부족하면 대학교 근로장학생이나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의 공동육아나눔터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종사자들을 활용해 이용자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 등을 지원한다. 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이 학교에서 받는 안내 사항을 번역해 제공하는 등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온라인 개학을 지원한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온라인 학습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 한부모·조손가족, 맞벌이 가구 등이 온라인 체계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격차로 인한 소외와 배제를 경험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온라인 강의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여 안정적인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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