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계속 하락해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 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6.5%, 1.91달러나 급락한 27.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들은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지난 12일 합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4월 원유 수요가 하루 2천9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난 2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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