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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진 예비역 장성들의 성적표가 좋지 못하다. 이번 총선에 총 8명의 장성들이 출마해 3명만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여기에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총 5명의 장성들이 배치됐다.
비례대표로 일찌감치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은 신원식 전 합참작전본부장은 비례대표 8번을 받아 안정권을 보였다. 더불어시민당에서는 김병주 전 연합사부사령관이 비례대표 12번을 받아 자리를 잡았다.
신 전 합참차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비례대표로 공천됐지만 국회 진출에 실패했었다. 미래통합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고민했던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예비역 대장),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중장) 등도 모두 신 전 합참차장과 육사 37기 동기다.
김병주 전 연합사부사령관은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12번을 받아 21대 국회 여당 비례대표에 진출했다. 김병주 전 연합사부사령관은 국방부장관 후보자였던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28기)과 함께 손자병법의 달인으로 통한다. 지난해에는 '시크릿 손자병법'이란 책도 펴냈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에서는 한기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5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 당선자는 4만3083표를 얻으며 3만8352표(46%)를 얻은 정만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한 당선자는 철원 출신으로 육사 31기로 임관해 육군교육사령관을 지내고 육군중장으로 전역했다. 한 당선자는 박세직 전 장군의 조카사위로도 유명하다.
또 해군출신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19대 총선 무소속 출마와 20대 총선 중도사퇴에 이어 이번 세 번째 도전에 당선됐다. 해남 출신이다. 해사 32기로 임관해 1함대사령관, 해군군수사령관을 거쳐 목포해양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그 뒤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민주당 지역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경남 김해갑 선거구에서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승리를 거두며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민 당선자는 경남지역 민주당 첫 3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는 김해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군법무관으로 임관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직을 준장으로 전역한 후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낙선의 쓴 맛을 본 후보도 있다. 김중로 전 육군 제70사단장(세종특별자치시 갑), 이철휘 전2작전사령관(포천 가평군), 최윤희 전합참의장(경기 오산), 황기철 전해참총장(창원 진해구), 김근태 전1군사령관(공주ㆍ부여ㆍ청양)이다.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는 선거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또 유관진(82) 전 오산시장이 삭발하며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황기철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45.9%의 지지율을 받기도 했다. 특히 경남 창원진해에 출마한 정의당 조광호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히며 황기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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