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영국과 유럽연합(EU)에 사실상의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가운데 불확실성을 더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영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EU 간 '노 딜' 가능성에 대해 묻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전례 없는 불확실성이 야기된 가운데 (불확실성을) 추가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정책입안자들이 (불확실성 감소에 대해) 생각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지금 상태로도 힘든데 이를 더 힘들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말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설정된 전환기간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연말까지 합의에 실패하면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게 되며, 이는 '노 딜' 브렉시트와 같은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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