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2단계 온라인개학이 실시된 가운데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4.16 헤럴드경제 박해묵 기자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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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온라인 개학' 첫날인 16일 교육당국이 '위두랑' 등 일부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원격수업이 '셧다운'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400만명 가까운 최대 접속자가 한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월요일이 시스템 안정성을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6일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 이후 취재진과 가진 영상브리핑에서 "2단계 개학 첫날,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우려했던 소위 '먹통'이나 '셧다운' 같은 큰 장애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공 온라인 플랫폼 'EBS온라인클래스'에는 오전 9시2분 기준 67만5000여명이 동시접속했다. 'e학습터'에는 9시 기준 66만4000여명이 몰렸다. 두 플랫폼에 동시에 133만5000여명이 접속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접속 불량이 일시 발생한 것 외에는 큰 무리없이 시스템이 운영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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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안정성 우려는 해소…발생 문제도 지엽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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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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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교육 플랫폼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로그인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 선생님들이 '단체대화방'이나 '문자메시지'로 출석 확인을 하거나 대체학습 과제수행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게끔 탄력적인 운영을 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자체 제작해 EBS에 업로드한 영상의 재생이 일부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선 "일부 사례에 불과하고 대부분 학생들이 원활히 학습했다"는 게 EBS의 설명이다. 김열 EBS 부사장은 "선생님들이 제작한 영상 파일에 기술상 문제점이 발견돼 즉각 조치했고 10시37분 이후엔 아무 문제 없이 서비스됐다"고 말했다.
EBS는 이날 개학에 대비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상황실을 꾸려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상황실에는 교육당국 관계자는 물론 시스템 운영업체, 클라우드 운영사, 인프라 지원사, 콘텐츠 공급사 등 전문가 그룹이 함께 하고 있다.
EBS는 이날 하루 200만명 안팎의 학생과 교사들이 접속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부사장은 "통상 월요일에 접속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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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이 최대 고비…긴장 늦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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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메인페이지 장애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위두랑'을 운영하는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과부하 문제를 확인, 보완 작업 중이다. 'e학습터'의 경우 일부에서 카카오톡, 구글 등을 활용한 소셜 로그인 기능이 지체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조기 감지 후 즉각 조치했다.
김진숙 KERIS 본부장은 "e학습터는 준비한 자원의 25% 정도만 활용되는 상황이며 접속불가나 자원부족에 따른 문제는 없었다"며 "e학습터에 하루 16만건, 지난 한달간 65만건의 수업자료가 활용되고 있는 등 원격수업 지원 기반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음주 월요일이 시스템 안정성을 시험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일선 학교가 원격수업에 주로 활용하는 민간 플랫폼인 'Zoom', Webex' 등의 끊김 문제 등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매끄러운 수업 진행이 가능하게끔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2단계 온라인 개학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다음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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