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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시민당 우희종 "윤석열, 조국 사퇴 때 웃었을 것… 이제 어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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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에 "자신감 속 과유불급의 그가 놓친 것, 촛불시민 민심이자 저력"

세계일보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압승과 관련해 “촛불시민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묻는다”는 글을 남긴 사실이 17일 전해졌다.

우 공동대표는 전날(16일) 오후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하나로 여러 대학 압수수색에 굳이 청문회 시작하는 날 기소를 하고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에 앞장선 조국 장관 사퇴를 유도했을 때 그는 씨익 웃었을 것”이라고 윤 총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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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지금까지 그 어느 역대 대통령도 검찰 개혁에 성공한 적이 없노라고, 더욱이 검찰 권력과는 기레기(기자를 비하하는 말) 언론이 찰싹 붙어 있노라고, 청와대에 들이대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라며 “그런 자신감 속 과유불급의 그가 놓친 것은 촛불 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며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하며 거대여당이 탄생했다. 선거기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여당이)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적이다. 윤석열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이후 범여권의 ‘검찰개혁’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총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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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통장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모의 혐의를 윤 총장이 알고 있었다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 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하고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아들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을 비롯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조 전 장관 재임 당시 검찰개혁위원회 활동을 한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가 이번에 당선증을 받았다. 이들이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검찰개혁’이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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