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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의원,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 항의 '석고대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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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교차로서 삭발도 "당선인 막말…공약 다 지키길"

연합뉴스

엎드린 경북도의원
(포항=연합뉴스)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도 도의원이 삭발한 뒤 엎드려 절을 하고 있다. 이 도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김병욱 당선인이 소셜미디어에 '제가 당선되다 치고, 저의 의혹이 아무 문제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저를 비방한 분들은 형산로터리에서 포항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란 글을 남겨 석고대죄했다"고 밝혔다. 2020.4.1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북도의원이 21대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당선인에게 항의하는 뜻에서 '석고대죄'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도 도의원은 17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포항시 남구 형산교차로 모퉁이에서 끊임없이 절을 했다.

그 옆에 선 지인은 '김병욱 당선자님 포항시민의 석고대죄를 받아주십시오'라고 쓴 피켓을 들었다.

이 의원은 석고대죄 시위에 앞서 삭발까지 했다.

그는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김병욱 당선인을 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난 8일 포항 남구 오천읍 주민이 활동하는 소셜미디어에 '보좌관 경력 부풀리기' 관련 글이 올라오자 "썩은 땅에 새싹 하나 틔우기 참 힘드네요. 그래도 뿌리 내리겠습니다"고 답변했다.

이 글은 인터넷으로 퍼져 포항을 썩은 땅에 비유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다시 "제가 당선된다 치고, 그 뒤에 일부에서 저한테 제기하는 의혹 아닌 의혹이 아무 문제도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저를 비방한 분들은 형산로터리에서 포항 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썼다.

이 의원은 "당선인이 포항시민과 포항 정치권을 상대로 썩었다느니 막말을 했고 석고대죄하라고 지목했으니 석고대죄를 했다"며 "당선인도 포항과 울릉 주민 선택을 받은 만큼 공약을 모두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석고대죄' 시위하는 도의원
(포항=연합뉴스)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도 도의원이 삭발한 뒤 엎드려 절을 하고 있다. 이 도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김병욱 당선인이 소셜미디어에 '제가 당선되다 치고, 저의 의혹이 아무 문제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저를 비방한 분들은 형산로터리에서 포항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란 글을 남겨 석고대죄했다"고 밝혔다. 2020.4.1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삭발하는 경북도의원
(포항=연합뉴스)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도 도의원이 삭발하고 있다. 이 도의원은 삭발 후 엎드려 절을 하는 이른바 '석고대죄' 시위를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김병욱 당선인이 소셜미디어에 '제가 당선되다 치고, 저의 의혹이 아무 문제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저를 비방한 분들은 형산로터리에서 포항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란 글을 남겨 석고대죄했다"고 밝혔다. 2020.4.1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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