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 득표율 부진에 비례 4번으로 탈락
일부서 “대의 위해 1번 당선자 퇴진” 주장
김진애 21대 총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열린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이 자당 비례 1번 김진애 당선자에 대한 사퇴 운동에 나섰다.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진애는 사퇴하라”는 글과 해시태그를 올리는 운동이 퍼졌다. 상대 당이 아니라 자당 지지자들에게 일어나는 운동이라는 점이 색다르다.
이들은 “비례 4번으로 낙선한 김의겸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김진애 당선자가 대의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각 비례대표 후보의 강점과 성격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이들은 “도시전문가보다 언론개혁가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매사츄세츠공대(MIT) 도시계획 박사인 김진애 당선자의 역량이 새 국회에서는 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김의겸 후보는 고려대 법학과 졸업 후 한겨레 논설위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언론에 정통하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주장은 “김진애 당선자가 과거 의원직을 두 차례나 지냈다”는 등 허위 사실인 경우도 많고 열린민주당 당권파의 입장과도 거리거 멀어, 온라인 찻잔 속 폭풍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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