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IC01이인영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과의 관계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합당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통화에서 '시민당의 민주당 흡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독자 운영' 관측 중 어떤 방향 설정을 했냐'는 질문에 "원래 상황으로, 정상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시민당의 운영 방향에 대해 "아직 분명하게 방향 설정이 되어 있는 건 아니"라며 "각 정당이 가진 자율적 판단들이 선행돼야 하며, 이런 과정에서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서로 통합할 건 통합하고 또 분리될 건 분리되는 과정을 밟으리라 상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이 선택한 의석 비율을 바탕으로, 민의에 따라 국회에 운영돼야 하는 만큼 민의를 거스르는 정치적 행동은 국민의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비례정당 자체가 (개정 선거법)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 추진된 것도 있었기 때문에 원래 상황으로 정상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별도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야당도 변칙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수를 자꾸 찾는 것보다는 정직하게 국민의 의사, 의지에 순응하는 정당 정치의 길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선거법에서 본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던 취지와는 다르게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의 문제들이 불거져 나왔다"며 "이번에 드러난 선거법의 미비점은 언젠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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