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난해 DLF 등 방카·펀드 유형 222.4% 급증
20일 금감원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금융상담 및 상속인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77만3709건)보다 5.7%(4만3915건) 감소했다.
금융민원은 8만2209건으로 전년(8만3097건) 대비 1.1%(888건) 감소했다. 지난 2018년 급증했던 P2P 투자피해 민원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기간 P2P 관련 민원은 1867건에서 173건으로 감소했다.
금융 권역별로 보면 은행(7.4%↑)과 금융투자(15.2%↑) 관련 민원은 증가했지만. 비은행(11.0%↓)과 보험(0.3%↓)은 감소했다. 금융민원 중 분쟁민원 건수는 2만9622건으로 전년(2만8118건) 대비 5.3%(1504건)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DLF 불완전판매가 313건, 이 202건, 라임펀드 화매중단이 1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은 해외금리연계 DLF, 라임펀드 환매중단 등 이슈로 방카·펀드 유형이 전년 대비 222.4%(487건) 급증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여신(27.4%) 및 예·적금(12.7%)이 높은 비중을 차지(40.1%)했다. 인터넷·폰뱅킹(11.9%), 방카·펀드(7.0%)가 뒤를 이었다.
비은행은 지난 2018년 P2P 투자피해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부업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 비은행 분야별로는 신용카드회사 비중이 36.9%(6085건)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7.3%, 2841건), 신용정보회사(14.7%, 2424건) 등 순이었다.
생명보험사는 민원이 감소했지만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이 13.3%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 보험모집(46.0%)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금 산정 및 지급(19.6%), 면‧부책 결정(12.2%) 등이었다.
손해보험사는 보험금 산정·지급(1771건↑), 보험모집(257건↑), 고지·통지의무위반(123건↑) 유형의 민원이 증가한 반면, 면부책 결정(344건↓), 계약의 성립·해지(42건↓) 유형은 감소했다.
금융상담은 44만8693건으로 전년(50만3094건) 대비 10.8%(5만4401건) 줄었다. 금융상담은 분야별로는 ▲금융애로 상담(32만4381건, 72.3%) ▲불법사금융 신고·상담(11만5622건, 25.7%) ▲금융자문 상담(8690건, 1.9%)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금융상품의 설계와 판매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가 소비자 피해와 불만으로 이어지며 민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피해 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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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금융 민원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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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김형석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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