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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DLFㆍ라임 탓에 은행 민원 급증… 1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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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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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은행에 대한 금융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을 보면, 은행업계 금융민원은 1만148건으로 2018년에 비해 7.4%(701건)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권 전체민원이 8만2,209건으로 전년(8만3,097건)에 비해 1.1%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민원 증가폭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은행업계 민원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DLF 불완전판매(313건)와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168건) 등 사모펀드 관련 사고 민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DLF와 라임펀드를 모두 판매한 우리은행(33%)과 하나은행(18.1%)의 민원 증가세도 가팔랐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여신(27.4%)과 예ㆍ적금(12.7%)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ㆍ폰뱅킹(11.9%), 방카슈랑스·펀드(7.0%) 등이 뒤를 이었다. 예ㆍ적금 관련 민원은 한도계좌 등 계좌개설 불편과 착오송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특판 광고 관련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민원 건수도 15.2% 증가한 4,40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증권사 민원이 2,749건으로 22.2% 급증했다.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에 따른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대한 민원도 3만846건을 기록, 3.5% 늘었다. 보험금 산정·지급과 보험모집, 고지ㆍ통지의무위반 등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업계 민원은 5.4% 줄어든 2만338건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대부분 유형이 감소했다. 다만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 대비 13.3% 늘었다. 나머지 비은행업계(신용카드사, 신용정보사 등) 민원도 11% 감소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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