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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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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유가 대폭락 속 ‘리스크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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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 대폭락으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하락해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최근월물 가격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물 이후로 갈수록 낙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해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오른 100.0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0860달러로 0.15%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430달러로 0.56% 하락했다.

뉴욕주가 하락에도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7.72엔으로 0.17%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 역시 0.17%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오른 7.091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862위안을 나타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보다 0.41%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미 달러화 대비 일제히 약했다. 국제유가 대폭락 여파로 러시아 루블화 환율과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각각 1.9% 및 1.6% 치솟았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뛰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남아공 랜드화, 터키 리라화 환율도 0.2%씩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최근월물 가격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발표를 앞둔 경계심도 반영됐다. 중소기업 추가 지원 합의가 지연된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상원은 중소기업 대상 코로나 구제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 법안 합의에 실패했다. 다만 아마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 선전이 지수들 추가 하락을 막았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WTI 5월물은 폭락세가 심화했으나, 6월물 이후로 갈수록 낙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점도 유가 추락에 따른 주가 타격을 제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05포인트(2.44%) 낮아진 2만3,650.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40포인트(1.79%) 내린 2,823.1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을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최근월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대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 및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계속되면서 유가가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만기일이 하루 앞둔 5월물 폭락세가 심화한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55.90달러(305.97%) 낮아진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51달러(8.94%) 내린 배럴당 25.5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장공간 부족 우려 속에 만기를 하루 앞둔 5월물이 집중 타격을 받았다. 6월물 이후로 갈수록 낙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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