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술정보원, 학생·학부모 9만여명 실태조사
학생 학기 중 일과시간, 개학연기 기간과 비교
학기 중 학습 9시간…개학연기 땐 4.4시간으로
개학연기 기간 휴대폰 사용 1.8시간→ 2.8시간
코로나19 개학연기 기간 중 학생들의 일과 시간(자료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1일 ‘초중고 원격학습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부모 5만5380명과 학생 3만9244명 등 총 9만4624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했다. 일반학기 때와 개학연기 기간 동안의 학생 일과시간을 비교한 게 골자다. 조사팀은 학생 일과를 학습·수면·휴식·계발 등 4가지로 나눴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일반 학기 중에는 학습에 9시간을 할애했지만 개학연기 기간에는 학습시간이 4.4시간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면은 8.1시간에서 9.1시간으로, 휴식은 3.2시간에서 4.9시간으로 각각 1시간 이상씩 늘었다.
개학연기 기간 중 학생 일과는 방학기간과 비슷하다. 방학기간의 학습 시간은 평균 4.5시간, 수면 9.0시간, 휴식 4.6시간으로 조사됐다. 당초 3월 2일로 예정됐던 신학기 개학이 학년별로 4월 9일·16일·20일로 연기되면서 사실상 방학이 연장된 셈이다.
특히 개학연기 기간 중 휴대폰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학기 중 학생들의 하루 평균 휴대폰 사용시간은 1.8시간이었지만 이번 개학연기 기간 중에는 2.8시간으로 1시간 증가했다. 4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은 방학기간 중 28.2%였지만 개학연기 기간 중에는 40.3%로 12.1%포인트 증가했다. 컴퓨터 사용시간도 일반학기 중에는 하루 평균 0.9시간에 그쳤지만 이번 개학연기 기간 중에는 2시간으로 늘었다.
개학연기 기간에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도 평소보다 줄었다. 학생들이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학기 중 1.6시간, 방학 중 1.8시간이었지만 이번 개학연기 기간에는 1.1시간에 그쳤다. 반면 가정에서 디지털기기로 학습한 시간은 학기 중 0.8시간, 방학 중 1.2시간이었지만 개학연기 기간 중에는 1.7시간으로 증가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