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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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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AFP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인 ‘춘계 예대제’에 맞춰 내각총리라는 직함 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를 공물로 보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2012년 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이듬해 신사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후에는 참배 대신 매년 춘·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올해에도 아베 총리는 참배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안에서 참배하는 일명 '승전참배'를 중지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추계 예대제때 참배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가토 가쓰노부 등 아베 내각의 다른 장관들도 올해엔 봉납으로 대신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위패가 있는 곳이다.

한편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서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집단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 1981년 만들어진 이 모임은 매년 춘·추계 예대제와 8월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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