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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영국 존슨 총리 복귀 임박했나… “트럼프와 코로나19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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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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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까지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존슨 총리 상태가 호전되면서 그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영국 총리실은 통화 후 내놓은 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국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또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중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응원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도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존슨 총리 상태가 호전돼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

존슨 총리가 아직 복귀한 것도 아니지만 둘은 영·미 자유무역협정(FTA) 양국 간 현안과 국제적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하며 우애를 보였다. 총리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가능한 한 빨리 자유무역협정을 서명하는 것을 포함해 양자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자는 뜻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저드 디어 백악관 무대변인도 성명에서 미·영 정상이 통화에서 세계 경제를 재개하고 의료·공급 물자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반드시 전달하도록 주요 7개국(G7) 및 주요 20개국(G20)을 통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여전히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으나 그가 이번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전화로 알현할 예정이라 곧 업무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존슨 총리는 병원에서 퇴원해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고 있다.

존슨 총리가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총리실 대변인은 밝혔다.

현재 영국의 일 검사역량은 3만9000건인 가운데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일 검사역량을 10만 건으로 확대한다는 목표가 여전히 유효하다고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현재 27곳인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를 이달 말까지 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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