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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우리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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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우리는 모른다"

[앵커]

미국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상태를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제기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는 모른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누구도 건강 이상설을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처음 보도한 CNN의 기사에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 많은 것들에 관해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다는 것을 여기 있는 모두가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다만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근래까지도 김 위원장과 연락을 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 내부의 비상 상황 시 김 위원장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권력을 승계하겠지만 이 역시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김 위원장 유고시 권력 승계와 관련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주목하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폭스뉴스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한 비상계획, 컨틴전시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 당국자의 공식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한국 정부는 김정은이 위중하다는 설에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미 당국자들은 심장 수술 후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방송은 미국의 여러 당국자들을 인용하면서 "김 위원장이 최근 며칠간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 있었음을 미 정보기관 보고서가 시사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다만 어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처음 제기한 CNN방송은 "미국의 국방 당국자들은 현 시점의 증거는 이상설을 시사하지 않는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도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복수의 소식통이 주의를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정보가 파악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김정은과 그의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의 건강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많았다"면서 "확실한 정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소식도 짚어봤으면 합니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넘긴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의 상황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의 집계를 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감염자 253만명의 31%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

신규 감염자 수는 2만5천명 선으로 떨어지며 이틀 연속 감소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의 경우 병상에 여유가 생기면서 비필수적인 진료의 일부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조금씩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자택 대피령'에 소극적이었던 플로리다주는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면서 관광 산업 재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 재개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던 앨라배마주는 자택 대피 명령을 이달 말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매사추세츠 주도 이번 학년도 말까지 모든 학교의 문을 닫기로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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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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