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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한국서 소송 낸 넷플릭스, 석달 새 가입자 157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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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코로나 특수로 1Q매출 28% 늘어...전체 가입자 1억8300만 명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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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전세계에서 가입자를 1577만 명 늘렸다. 전체 가입자 수는 1억8000만 명을 넘어섰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30% 가깝게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른 특수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에선 망 사용료를 낼 수 없다며 SK브로드밴드에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와 CNBC 등은 넷플릭스가 2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1분기 추정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57억7000만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28% 늘었다. 순이익은 주당 1.57달러다.

    3개월(1~3월) 간 신규 가입자는 시장 예상(820만명)을 두 배 가량 웃도는 1577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는 1억8300만 명으로 늘었다. 1년 전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 언택트(비대면) 일상이 이어지자 OTT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면 2분기 신규 가입자 및 실적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최근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OTT 이용자 증가로 망 이용 대가를 분담해야 한다는 SK브로드밴드의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이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해외 CP(콘텐츠제공업자)의 고화질 동영상 소비가 급증하면서 망 과부하와 트래픽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넷플릭스가 망 이용 대가를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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