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열흘째 잠적 김정은 `건강 이상설` 나오지만 사실은…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건강이상설'이 나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흘 넘게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지만, 올해 들어 이런 잠행은 3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뒤 열흘재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온것도 이같은 이유다. 특히 집권 후 매년 할아버지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 올해는 불참한 것도 건강 이상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1~3월에도 두 차례나 열흘 이상 자취를 감춘 바 있다.

1월 25일 평양 삼지연극장에서 설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스무날 넘게 '잠행'하다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은 2월 16일 '정치국 성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다시 공개 행보를 노출하지 않던 김 위원장은 열이틀이 지난 같은 달 28일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 훈련을 지도하는 현장을 다음 날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보다는 집권 8년 차인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 안정기를 맞으면서 김정일 위원장처럼 금수산궁전 참배를 탄력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아버지인 김정일은 집권 기간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궁전을 거의 참배하지 않았다. 김정일 위원장이 집권 17년간 김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궁전을 참배한 것은 2000년, 2002년, 2008년 단 3차례에 불과했다.

청와대도 21일 미국 CNN방송 등 국내외 매체의 '김정은 위중설' 보도에 김 위원장이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