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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트럼프 "미 해군 괴롭히는 이란 선박, 침몰시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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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중 난데없는 신경전

조선일보

지난 19일 미군 선박의 경로에 난입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선박/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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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을 방해하는 이란 선박은 파괴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6척의 이란 선박이 걸프만에서 미 해군의 경로를 방해하는 일을 두고 내린 명령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바다에서 미국 해군을 방해하는 이란 선박은 침몰시키거나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을 순찰하던 미국 해군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로부터 방해를 받은 것은 지난 한 주동안 12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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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 해군을 위협한 이란 선박들/미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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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에도 11척의 이슬람혁명수비대 선박이 미 해군 선박의 경로를 가로지르며 위협했다. 미 해군은 선박간 무선통신으로 여러차례 경고를 발령하고 경적을 울렸지만 이란 선박은 1시간동안 반응하지 않았다. 해군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이 충돌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상부에 보고했다.

22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82만명으로 세계 1위이고, 이란도 8만5000명으로 세계 6위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이란에서는 코로나 사망자가 10분에 한 명 꼴로 발생할 정도였다.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에 난데없는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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