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국내총생산(GDP)상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모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조금 전 올 1분기 GDP가 발표됐는데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4%를 나타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1.3%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난 3월 고용지표와 마찬가지로 민생경제와 밀접한 숙박과 음식, 도소매, 운수, 문화·여가 등을 중심으로 타격이 커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 2분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충해 준 측면이 있으나,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2분기 성장과 고용에 가해질 하방압력을 가계와 기업들이 잘 버텨내고 코로나19 방역 종식과 함께 내수·수출 등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도록 지속적인 특단의 대책 강구 및 정책의 적기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