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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연재] 아시아경제 '양낙규의 Defense Club'

[양낙규의 Defense Club]공중급유기 첫 해외연합훈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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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30일 공군 김해기지에서 열린 KC-330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에서 공개된 KC-330의 급유붐부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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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이 올해부터 해외원정 연합훈련을 대폭 늘리면서 공중급유기 'KC-330'를 연합훈련에 첫 투입하기로 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ga-Alaska)가 오는 10월에 개최된다. 매년 4차례 열리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ㆍ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이다.


우리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2001년부터 수송기 분야만 참가해오다 2013년부터는 전투기도 파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리 군이 공중급유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미군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F-15K 전투기는 복귀할 때까지 8100㎞ 거리를 비행, 중간에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를 통해 10회에 걸친 공중급유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10월부터는 우리 공군이 도입한 유럽 에어버스의 공중급유기 KC-330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KC-330는 지난해 1월에 1호기가 도입된 이후 4호기까지 전력화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일부 국내 작전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공중급유기의 해외원정훈련 참가를 추진 중이며 최종승인여부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올해 레드플래그 훈련에 KC-330와 함께 F-15K 전투기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2월에는 KF-16D 전투기 추락 사고로 KF-16 전투기의 비행이 일시 중단돼 훈련 참가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F-15K 전투기를 대신 참가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송기 2대만 파견했다.


공군은 국내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되자 해외원정훈련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미는 시행 10년만인 지난해부터 대규모 항공전역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의 명칭을 없애고 규모를 축소했다. 맥스선더는 매년 5월쯤 열리고 한미 공군 전력 100여대가 참가해왔는데 한반도의 안보정세를 고려해 '로키'로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공군은 해외원정훈련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미국 본토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분야 연합훈련)과 아랍에미리트(UAE) 주관으로 열리는 데저트플래그(Desert Flagㆍ다국적 대규모 연합공중전투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2022년부터는 미국 본토에서 허큘러스 가디언(한미간 C-130 전술능력강화), 호주 공군이 주관하는 호주 피치 블랙(Pitch Blackㆍ다국적 대규모 연합공중전투훈련) 도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주에서 열리는 피치블랙 훈련에는 KF-16, F-15K 전투기와 KC-330 공중급유기,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C-130 수송기 등 공군이 보유한 전 기종이 대규모로 참가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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