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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600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93억7000만달러로 전분기(543억8000만달러)보다 49억9000만달러(9.2%) 증가했다. 지난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치다.
한은은 "코로나19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증권사의 외화자금 조달,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로 외환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연계파생증권(ELS) 관련 증거금 납입 요구(마진콜) 등으로 외화자금 조달이 늘어났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11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8000만달러(8.7%)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82억6000달러로 전분기보다 33억달러(9.4%) 늘었다. 하루 평균 외환파생상품의 거래 규모 역시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규모가 260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억5000달러(0.6%) 증가했고,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33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48억4000만달러(17%) 늘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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