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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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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음모론’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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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음모론이 올라올 경우 운영진에 의해 강제로 삭제될 수 있게 됐다.

22일 트위터는 삭제 대상이 되는 해로운 콘텐츠의 유형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했다.

조선비즈

5G 네트워크가 코로나19와 무관함을 알리는 WHO 홈페이지 공지. /WH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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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유해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조장하거나 주요 인프라의 파괴 또는 손상을 초래할 수 있거나 공황·사회적 불안·대규모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 등을 담은 콘텐츠가 삭제 대상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된 유해한 콘텐츠가 포함된 트윗 약 2230건이 삭제됐다. 또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트윗하는 스팸·조작 계정 340만건 이상이 정지됐다.

이는 최근 유럽, 일본 등의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5G 기지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는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BBC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국 곳곳에서 50건 이상의 5G 관련 화재가 발생했다. ‘바이러스가 5G 기지국에서 나오는 주파수를 타고 확산된다’ ‘전파가 인간의 면역 체계를 파괴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는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지국과 송전탑에 불을 지르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트위터 이용자 사이에서도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이와테현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5G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거나, '5G를 사용할 수 있는 도쿄·뉴욕·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감염이 급증'한다는 등의 음모론이 공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G 모바일 네트워크는 코로나19를 전파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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