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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선 전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전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구호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전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서자 이들은 순간적으로 큰 소리를 질렀다.
전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5·18 거대한 카르텔이 형성돼 있다", "살인을 한 것도 아니고 사자명예훼손으로 광주까지 굳이 90된 노인을 데려 가야 하냐"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전 전 대통령이 출발하자 이들은 피켓을 들고 "전두환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를 외쳤다.
반면 '5·18 정신을 지키는 민주 시민들'은 "5·18 학살자 전두환은 구속 재판하고 불법 재산은 환수하라", "5·21 전남도청 앞 집단 사살 명령자가 전두환이었음을 자백하라", "5·18 당시 행방불명자와 사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상세히 자백하라"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각각 집회를 진행해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수십명의 취재진도 몰렸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에 출석한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은 2019년 3월 피고인 신분으로 인정신문을 하기 위해 한차례 법정에 선 뒤 그동안 건강 등의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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