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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병기 “김정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박지원 “위독·사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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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범여권 의원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이자 국가정보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일 것”이라고 했고, ‘대북통’인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조금 아플 수는 있겠지만 위독설, 사망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병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나름 여러 출처를 종합해서 내린 판단”이라며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모르면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며 각종 추측들을 일축했다. 이어 “오래전 북한 분석전문가인 선배로부터 ‘북한 문제는 목소리 큰 X이 왕이야’라는 말을 들었다”며 “아무렇게나 떠들어도 결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조금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이 북한 문제라며 개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상황을 판단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보의 출처”라며 “아무리 그럴듯해도 출처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이지 ‘판단’은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대해선 “‘태XX가 그러는데…’로 시작하는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분이 무슨 정보가 있을 수 있나. 있으면 스파이”라고도 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가족력이나 체중 등으로 보아서 (건강 이상의)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위독이나 또는 사망설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무엇보다도 한미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실 북한 정부를 가장 꿰뚫고 있는 것은 미국보다 우리 한국 정보기관”이라며 “과거 김대중정부 때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 하면서 보면 지상은 완전히 우리 한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늘은 미국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하나 지나가는 것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고 무슨 관계가 있다면 통일부나 또는 민주당, 국정원 등에서 이야기 할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발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의 은둔이 지금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그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도 내포돼 있지 않는가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건강하길 바란다’는 우호적인 발언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 북미정상 간에서 신뢰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지원 민생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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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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