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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 원내대표 경선 출마…"원팀으로 결집, 정권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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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계파정치 지양해야…여야 화합의 리더십 보일것"

연합뉴스

원내대표 출마선언하는 정성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4.27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하겠다"며 내달 7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비주류의 대표인사로 꼽히는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180석의 '슈퍼여당'을 이끌 원내사령탑을 뽑는 이번 경선에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민주화 이후 최다 의석을 민주당에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이 너무나 크고 무겁다"며 "성난 민심의 회초리는 2년 뒤 대선으로 매섭게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오직 실력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과 비전을 같이 하는 정파는 존중되고 지원해야 하나,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지어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돼야 한다"며 "2년 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도 당내 다양한 목소리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리민복이 아닌 당리당략, 갈등 해결이 아닌 갈등 조장의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며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 운영의 기조가 돼야 한다.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소위 '보직 장사' 안 하겠다. 화합을 저해하는 연고주의, 정실주의 없애겠다"며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의 특장을 살려 엄정하게 하겠다"는 '원칙론'을 내세웠다.

또 "여야 화합의 리더십을 보이겠다"며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으로부터 인정받는 협상파트너여야 하는, 영광은 없고 상처뿐인 궂은 자리다. 폼 잡지 않고,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협상가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총선 결과에 대해 세대·지역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국난극복의 전제는 국민화합이다. 국민적 합의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정치할 줄 아는 의회주의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미증유의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려면 유연한 사고와 과감한 결단의 리더십, 대담하고 철저한 미래기획을 이끌어낼 여당의 지도력이 절실하다"며 "민주당 최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을 제대로 뒷받침할 저 정성호가 적임"이라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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