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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윤상현 “김정은 내부동요 우려해 10일 내 나타날 것…안그럼 진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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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관련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7/뉴스1 ⓒ News1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열흘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안 나타나면 진짜 문제”라고 27일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 긴급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고 존엄의 권력 공백 상태 설이 퍼져나가면 북한 내부의 동요 때문에 김 위원장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가 내린 결론은 김 위원장이 정상적 업무 수행을 안 하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안 한다면 7~10일 사이에 나와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정상 업무를 못 한다면 ‘코로나19’ 또는 와병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동정을 보면 김 위원장이 직접 사인하거나 결정하는 지시 사항이 없고, 노동신문에도 최룡해·김여정 등 주요 인사의 동향·활동내역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모두 원산에 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과거 파주에서 전단을 살포하면 즉각 대남비방이 시작되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 이것이 정말 특이한 것”이라며 “최근에 미국에서 금융제재법이 통과했는데 반응이 없는 것도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중국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했다면 와병설의 근거로 작용하는데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는 반론을 발표했다”며 “와병설은 북한 내부적으로도 증폭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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