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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저장·공급' 3박자 갖춰, 수소산업 1번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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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성(충남)=유영호 기자, 최석환 기자] [수소엑스포 2020-그린수소 도시를 가다②]충청남도-양승조 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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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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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생산→저장→공급’으로 이어지는 수소산업 3대 요소를 모두 갖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바로 충청남도입니다.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규제자유특구 지정만 완료되면 ‘수소산업 1번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의 목소리는 크고 활기찼다. 전례 없는 위기인 코로나19(COVID-19) 대응으로 피곤한 안색과 달리 충남도의 미래비전을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갔다. 수치를 꼼꼼히 밝히고, 하나하나 근거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이다.

양 지사는 “전국 석탄화력 60기 가운데 50%인 30기가 충남에 있다”며 에너지전환에 발맞춘 수소산업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충남은 부생수소 생산량 전국 1위, 자동차부품기업 집적도 1위”라며 “수소산업 활성화에 충남처럼 유리한 지자체 곳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충남은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지자체 최초로 ‘기후환경도시’를 선언했다. 도지사를 포함한 전 공직자가 수소에너지 등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고찰 없이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양 지사의 철학이 반영됐다. 이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정 선도적이고 결정적 역할을 할 에너지가 수소라는 것이 바로 양 지사의 지론이다.

지난 23일 충남 홍성에 위치한 충남도청에서 양 지사를 만나 그린수소 비전과 지역 수소산업 활성화 전략을 들어봤다.


“‘생산→저장→공급’ 수소산업 생태계 다 갖춘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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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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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다르게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충남은 기본적으로 수소경제 기반이 강하다. 당진에 현대제철이 있고, 서산에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있다. 여기에 당진항, 대산항이 있고 당진에 제5 LNG(액화천연가스) 인수·저장기지를 건설한다. 수소전기차 관련 자동차부품기업도 집적도가 높다. ‘생산→저장→공급’으로 순환하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모두 갖춰 자연스럽게 수소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다른 시·도보다 잘 갖추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에서 수소산업이 차지하는 경제적 효과 전망은.

▶수소산업 관련 수출이 지난해 300% 이상 늘어났다. 수소경제 활성화의 경제적 효과는 2022년 16조원으로 예상된다. 2030년 25조원이 넘는다. 고용유발 효과도 2022년 10만명, 2030년 20만명으로 예상된다. 증가 속도가 다른 산업과 비교가 안된다. 뒤집어 생각하면 수소산업에서 뒤처지면 그만큼 쇠락한다는 의미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서산에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했다. 또 예산에 수소연료전지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수소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큰 데다 중앙정부랑 연계해 발전시키겠다.

-중앙정부와 수소산업 활성화 협력방안은 무엇인가.

▶규제 없이 혁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규제자유특구제도가 지난해 4월 도입됐다. 충남은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획기적 발전전략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수소산업을 규제자유특구로 신청했다. 7월에 선정 예정이다. 충남은 ‘생산→저장→공급’ 수소산업 생태계 3대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다. 수소산업 활성화에 충남도 만큼 유리한 곳이 없다. 수소차 보급규모도 내년에 2100대를 돌파한다. 수소충전소도 20개 이상 구축한다.

-수소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전국에 가동 중인 화력발전 60기 중에 충남에 30기가 몰려있다. 17개 시·도 중 미세먼지 배출량 2번째로 많다. 에너지전환 체계에 맞춰 수소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여건을 갖출 수 없다. 산업 측면에서도, 건강·안전 측면에서도 수소산업을 발전시켜야만 한다.

충남이 내세우는 가치가 ‘정의로운 전환’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탈석탄동맹에 가입한 지자체다. 영국이나 캐나다, 프랑스, 충남 등 가입한 국가·지자체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제로(0)’로 만들어야 한다. 지구온도 2℃ 상승을 막기 위한 ‘국제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Under 2 Coalition)’에도 충남이 유일하게 가입했다. 최근엔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기후환경교육도시를 선언했다. 조례로 전 공직자 환경교육을 의무화했다. 도지사인 나도 받아야 한다. 이런 기후변화대응 과정에서 선도적이고 결정적 역할을 할 에너지가 수소다.

-충남은 확실한 부생수소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당진 현대제철과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 생산시설이 서산·당진에 집적돼 있다. 도내 수소가스 생산유통업체 4개사가 시간당 3만㎡의 정제된 수소를 생산한다. 당진에 구축될 부생수소 출하시설 등을 통해 도내 및 수도권에 대량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생산거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충남은 축산분료 잠재량이 전국 2위다. 축산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한 고효율 메탄 생성 기술개발 및 바이오가스 기반의 고순도 수소 생산 실증플랜트를 구축해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내 광역 지자체 중 전장 등 자동차부품기업 집적도 1위다. 수소전기차 관련 발전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가 된다.

▶ 충남이 보유한 자동차부품산업 입지여건을 활용해 수소전기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스택, 운전 장치, 전장 부품, 저장장치 등 수소전기차 부품 관련 18개 R&D(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한 수소전기자동차 부품시험평가센터를 거점 삼아 시제품 제작지원 및 인력양성 등 수소전기차 부품산업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수소기업 200개 육성… 수소산업 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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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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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충남의 수소경제 구현 방향 핵심은 생산·저장·공급을 아우르는 수소산업 거점으로의 도약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것은 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운송기술 개발이다. 2040년까지 연간 수소공급량 157만8000톤, 공급가격 3000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천연가스 공급망에 대규모·거점형 생산기지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해야만 수소공급 가격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또 생산거점에서 생산한 저렴한 수소를 대량 소비 수요지까지 운송하는 유통체인을 구성하기 위한 ‘대용량 튜브트레일러 개발’도 중요하다. 충남은 국가혁신클러스터 R&D 과제로 수소 운송용 수소용기 및 적재·하역 기술개발 과제를 한국자동차연구원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소기업 200개 육성 목표를 내놨다. 세부적인 추진 방향은.

▶2024년까지 총 사업비 319억원을 투입해 충남 내 아산~내포신도시 일원 5개 시·군 10개 산업단지에 수소전기차 부품 및 수소충전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수소 생산·저장·운송은 물론 전주기에 걸친 수소산업 관련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외부에서 충남을 평가할 때 조용한 농업도시, 해수욕장을 떠올린다. 잘못된 평가다. 지난해 충남 수출액이 800억달러로 전국 2위다. 지난해 한국 무역흑자가 392억달러였는데 충남 흑자액이 458억달러였다. 국가 기간산업이 집중된 곳이 충남이다. 중소·중견기업이 많고 부품사들이 있고 충남의 실제 경제적 위상은 생각을 뛰어넘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성을 가진 지자체가 바로 충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산업 1번지로 충남을 도약시키겠다.

<약력>

△1959년 충남 천안 △중동고 △성균관대 법학과 △단국대 특수법무학 석사 △사시 37회 △17·18·19·20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민주당 최고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38대 충남 도지사

홍성(충남)=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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