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8일 “박봉주 동지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의 상업봉사 단위들을 현지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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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여러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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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위원장의 공개적인 활동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12일 만(보도일 기준)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위 지도자의 시찰 보도여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함께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박 부위원장도 참배 이후 동향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북한 내부의 이례적 상황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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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바라보며 기립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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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린 지난해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내각 총리에서 물러나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보다 젊은 김재룡 총리에게 바통을 물려준 뒤에도 경제 전반을 이끌었고, 북한 매체들도 그의 활동을 단독 보도해왔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와 관련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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