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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조경태 "김종인, 비대위 거부 의사 밝혀…새 원내대표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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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1차 전국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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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대신 원내대표 경선일을 앞당겨 새 원내지도부가 향후 당의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거부 의사를 밝혔으니 뜻을 잘 전달해야 한다”며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음 좋겠다”고 했다. 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가 28일 비대위원장 임기를 오는 8월까지로 못박자, 김 전 위원장은 ‘수락 거부’입장을 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 동안 무제한 임기를 요구해왔다.

원내대표 경선 일정과 관련해서는 “가능하면 하루라도 빨리 당겨서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5월 8일로 예정돼있지만 6일도 충분히 가능한 날짜”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전까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하면서 8월 31일에 전당대회를 열면 될 것 같다”며 “새 원내대표가 한시적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비대위원장이 어떤 분이 좋을지 (결정하고) 비대위가 전당대회 전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후보 군으로는 장기표 전 통준위 공동위원장, 이주영 국회 부의장, 박찬종 전 의원을 꼽았다. 조 최고위원은 “당 안팎에서 좋은 분을 삼고초려 해야 한다”며 “(비대위 활동 기간은) 3~4개월 간 이지만 그 기간을 잘 수습해낼 수 있는 훌륭한 분을 모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총 사퇴에 대해서는 “어제 결정이 난 것”이라고 밝혔고, 김종인 비대위 구성 후 전당대회 연기를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재소집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어제 상임전국위에서 결론이 난 것 아니냐”며 “당원의 뜻을 존중하는 게 민주정당의 올바른 자세”라고 선을 그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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