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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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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으로 물러난 부산시장…김두관 "민주당, 후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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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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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경상남도 양산을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며 "잘못했으면 잘못한대로, 잘했으면 잘한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부산)시장이 사퇴했고, 그것이 부산시민들께 드린 충격이 얼마나 큰 지 알기에 가급적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성추행 사건으로 지난 23일 시장직을 내려놓았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을 제명했다. 오 전 시장의 사퇴로 내년 4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열린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말들이 나온다.

    김 의원은 "후보 공천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산시에 행정공백이 없도록 중앙당을 중심으로 한 전 당력의 집중 지원"이라며 "부산시당에 임시기구로 '부산시정 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시의회, 부산시당, 중앙당이 함께 공약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미래통합당은 '아니고 말고' 식의 무책임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생채기를 낼 때가 아니라 수습을 위해 협력해야 할 때다. 이미 민주당은 그 책임을 엄중히 물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선거공약은 정당의 약속"이라며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산시민들께 약속한 공약이 있고, 그 약속은 민주당이 당연히 지켜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남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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