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38노스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29일에도 원산에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정은 원산 체류 관측 힘 실려 / 지난 15일엔 없던 열차… 21일·23일 사진서 관측 / 폼페이오 "김정은 추가정보 없어… 우리 임무는 비핵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 위성사진에서도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밝혔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15일 상업용 위성사진에 없던 이 열차가 21일과 23일 사진에서 모두 관측됐다면서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관측에 힘을 실었다.

세계일보

지난 15일 촬영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원산 휴양단지 인근 기차역 위성사진에서 열차가 보이지 않는다. 38노스 제공


세계일보

지난 23일 촬영된 위성사진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 38노스 제공


38노스는 이날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근처 역에 기차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다만 마지막으로 관측된 23일 이후 이 역에 계속 정차해있었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차의 남쪽 끝에 있던 기관차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기차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38노스는 “기차의 존재가 김 위원장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대해 어떤 것을 시사하진 않는다”며 “열차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실제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것인지, 도착 당시 김 위원장이 타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이 기차역은 김 위원장 일가가 전용하기 위해 설치된 곳이라면서 이는 김 위원장이 원산 지역에 머물러 왔다는 여러 보도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2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된 기간에 위성 사진 상으로 이 기차역에 열차가 확인된 경우가 지난해 7월과 11월 등 최소 2번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 북한 지도부에 관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 지와 상관 없이 비핵화라는 미국의 임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덧붙일 어떤 것도 없다”며 “대통령이 어제 이에 대해 언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세계일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대통령이 어제 말한 것에 덧붙일 게 별로 없다”며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알다시피 그들(북한)은 그곳에 코로나19 위험도 있고, 북한 내부에서 기근, 식량 부족이 있을 실질적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