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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초중고 '등교 임박'…수업중 유증상자 나오면 '이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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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방역당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상세지침 전달+해외사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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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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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중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면서 일선 학교가 학생들을 맞을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온라인 개학처럼 중3·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가 유력하다.

    등교가 본격화하면 학교마다 학생들의 등하교, 수업, 급식, 체육활동 등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이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


    "등교 앞두고 학교시설 방역 완료…상세지침 마련하고 모의훈련도"

    우선 전국 초중고등학교 1만2071개교, 유치원 8374곳 가운데 99% 이상이 등교를 위한 방역 준비를 마쳤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학교마다 방역업체를 통해 학급 특별소독을 실시했고 교실 책상 재배치, 발열검사 준비, 수업 및 급식시간 차별화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

    학생들이 등교하면 이전보다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뜨린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게 된다. 등교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무조건 등교하지 않고 교사에 미리 연락하도록 했다. 등교할 땐 체온계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와 손 소독제도 비치해 학생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시간표와 급식 시간도 학년별, 학급별로 차별화해 학생들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급식때는 마주보고 앉아 식사하지 않고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권고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교차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학내에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진행됐다. 유증상자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을 설치해 학생이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을 호소하면 해당 장소로 이동해 의료시설 방문 전까지 경과를 살피도록 했다. 다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내에 미리 비축돼 있는 보건용 마스크도 지급된다.


    "집단감염 없도록…속속 등교하는 해외 사례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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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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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고 검사·격리하는 등 조치는 보건당국이 직접 개입한다. 학교 폐쇄나 원격수업 전환 여부도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르게 된다.

    당국은 감염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속속 등교에 돌입한 해외국가들의 사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이 5월 중 등교개학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진정됐다는 판단 하에 자녀들이 학교에 나가야 부모들의 사회활동이 정상화되고 경제가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싱가포르 사례처럼 조기 등교개학을 추진했다 학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은 최대한 신중하게 등교개학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언제 집단감염으로 재확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재개할 경우 생활방역보다 훨씬 까다롭고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학내 감염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등교 2주전부터 등교 재해 이후까지 단계별로 실행계획을 마련해 학교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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