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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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재개에도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건강이상설'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아무 근거 없는 의문 제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발 좀 안보 관련 발언은 국익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이 짠하고 등장했는데 가짜 뉴스 생산자들은 아무 근거도 없는 추가 의문을 또 제기한다"며 "더 답변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해프닝으로 가짜 뉴스 생산자들을 비난하지 않겠지만, 다음부턴 그러지 말길 바란다"며 "북한 정세 전문가가 아니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잘못에 대한 지적을 탈북민 전체에 대한 지적인 양 일반화해서 호도하고 왜곡하지도 마시라"며 "공인의 책임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의미 있는 첩보를 입수하면 자신들이 가장 힘들 때 새 삶을 열게 해 준 대한민국 정부에 출처와 함께 자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언론 플레이부터 하지 마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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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당선인은 이날 김 위원장 공개활동 소식이 전해지자 “결과적으로 저의 이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태 당선인은 “그러나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는 또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저의 이러한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며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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