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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죽었다던 지성호·태영호 "아직도 의문, 좀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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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지성호 "정황증거만으로 했던 말 아냐"…태영호 "여전히 의문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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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3시 10분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시찰 영상을 15분간 방송했다. 20일간 잠행을 이어가던 김 위원장은 이 날 행보로 그간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조선중앙TV 갈무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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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 사망설을 제기했던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경제행보가 공개된 후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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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다수의 사진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은 20일 전과 비교해 특이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날 오후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의 준고식 참석 모습을 동영상으로 방영했다. 주요 외신들도 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긴급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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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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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북한의 동정 보도는 예정된 일이었다"고 강조해왔다. 정부는 그간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온 지 당선인과 태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지 당선인은 2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정은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했던 것은 제 나름대로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말한 것"이라며 "정황증거만 봐서 했던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면서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정보의 출처를 내부 소식통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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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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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당선인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김정은 깜짝등장 관련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것은 결과적으로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이런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태 당선인은 "이번 일을 통해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앞으로도 김정은 신변 이상을 비롯한 북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와 분석이 오가고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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