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건강하게 돌아와 기쁘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날 김 위원장에 대해 언급을 피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데 대해 "나는 그가 돌아온 것과 건강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날 김 위원장의 활동 재개 소식이 보도된 직후에는 "아직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으나 하루가 지난 뒤에 직접 환영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을 올리면서 김 위원장의 비료공장 준공식 관련 사진 3장을 올린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습니다.

또 약 1분 분량의 선거 캠프 동영상도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 동영상에는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만큼 북한 문제를 중요한 외교성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메릴랜드주에 있는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건강 이상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나왔던 김정은 위원장이 20일 만에 건재를 과시한 데 대해 "세계가 북한 관련 그릇된 정보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에서 " '불투명하고 핵으로 무장한'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권력 공백에 대한 인식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그릇된 정보는 한쪽 또는 다른 당사자에 의한 오판이나 의도하지 않은 긴장 격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추측은 걱정스러운 사실을 불러왔다며, 그것은 앞으로 김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하거나 실권할 경우 북한과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결국 살아있고 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매체의 보도를 확인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해 의심의 시선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