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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등장 다음날에 北, 南GP에 총격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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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GP 총격도발 ◆

북한군이 3일 강원도 비무장지대에 있는 GP(감시초소)에서 우리 측 GP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비무장지대에서 북측이 총격을 감행한 것이다.

우리 군은 이를 명백한 9·19 군사 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총격 당시 상황으로 봤을 때 의도적인 도발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41분께 중부전선 아군 GP에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 GP에서 발사된 총알 4발은 강원도 철원군 일대를 관할하는 3사단 비무장지대 GP 외벽에 박혔다. 군 관계자는 "GP에서 근무 중이던 근무자가 총성 수발을 들은 뒤 GP 주변을 즉각적으로 확인한 결과 GP 외벽에 탄환 4발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경고방송과 함께 10여 발씩 경고 사격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이날 북한 측 총격에 대해 우리 군은 남북한 간 적대행위를 일절 중지하기로 한 2018년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군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군사적 도발행위를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측 의도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라며 "여러 정황상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총격이 우리 측 GP를 향했다는 점과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시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총격이 의도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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