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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깜짝 복귀한 김정은… 학습강사 표창하며 ‘사상교육’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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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절인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을 깜짝 공개한 데 이어 최근 각지에서 사상교육에 힘쓰는 학습강사들을 표창하는 활동으로 내치를 이어갔다.

세계일보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높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범적인 학습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했다.

신문은 각 학습강사들의 성과를 나열하며 “감사를 받아 안은 모범 학습강사들은 사상전의 포성을 더욱 힘차게 울려 우리 혁명의 전진을 가속화하며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정면돌파전으로 힘있게 고무추동함으로써 당의 크나큰 믿음에 보답해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설명했다. 동정을 하루 뒤에 전하는 매체 특성상 김 위원장의 표창은 3일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활동은 북한 주민들의 내부결속과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다지는 의도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북제재 등에 대한 ‘정면돌파’를 강조한 이후 각 사업 분야 별로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건강이상설’, ‘사망설’ 등이 제기됐지만 ‘잠행’ 20일 만인 지난 1일 공식 활동을 다시 재개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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