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2일 "공개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오른쪽 손목에 어두운 색의 점이 포착됐는데, 의료 전문가들은 심혈관계 시술과 연관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의료 전문가들을 인용해 "요골동맥을 통한 스텐트 삽입 시 생기는 흔적과 흡사하다"면서 "1주일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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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당선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과적으로 제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보이는 김 위원장의 차량이 지난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과 같다는 주장을 하며 "그러나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 분석력을 보였던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수술 뿐 아니라 시술도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일부 매체에서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며 수술 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지난번에 밝힌 특이사항 없다와 동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수술 뿐 아니라 시술도 아닌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동의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있지만 이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 한국 정부를 신뢰해야 한다고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야당 국회의원 및 언론보다 정확한 정보 분석력을 보였다. 청와대가 수술설 뿐 아니라 시술까지 명확히 부인하면서 건강이상설은 곧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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