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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태영호 "김정은 등장 이후 많은 질책 받아…신중하게 의정활동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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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이상설' 주장한 태영호…'깜짝 등장'에도 추가 의문제기해 뭇매

당 안팎 비판 거세지자 몸 낮춰…"무거운 책임감 느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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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1대 국회에 선출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주장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에 대해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았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탈북민 출신인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미국 CNN과 북한매체 데일리NK를 중심으로 제기된 위독설에 힘을 실은 바 있다. 그는 정부가 '특이 동향이 없다'고 설명했음에도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해왔다.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자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북한당국이 장기간 침묵하고 있는 자체가 이례적이다",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나오면서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며 재차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키웠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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