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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건강 이상설’ 주장한 태영호 “이유여하 막론하고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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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이 4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사과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보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성 렬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태 당선인은 앞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 등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심지어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뒤에도 “결과적으로 저의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는 ‘최고기밀사항’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태 당선인의 사과는 ‘북한 전문가’를 자임했던 그와 지성호 당선인(미래한국당)의 발언에 대해 당 안팎의 비난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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