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더뉴스-더인터뷰]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오늘 등교 지침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가 확진자 수가 안정화 흐름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오후 4시에는 등교 개학에 대한 방침도 발표됩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0시 기준 환자가 8명 추가됐는데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지금 이런 추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정기]
    지금 현재까지 추세만 봐서는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아직까지 우리가 완벽한 수준으로 현 상황이 파악이 안 됐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의미냐면 이른바 등교개학 또는 대면개학이 아직 시행이 안 됐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현재의 상황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느냐.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현재까지의 상황만을 두고 판단해 본다면 이런 방역시스템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김정기]
    그렇죠.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정부의 방침에 잘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잘 이행해 주셨고요. 그리고 마스크 착용도 잘 해 주고 계신데. 기본적으로 그 전에 앞서서 우리나라의 진단시스템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거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는 현재 상황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오늘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전체 8명 중에 국내 유입은 없고 전부 다 해외 유입 사례인데 이거만 놓고 완전히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게 결국은 방역당국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김정기]
    그러니까 그것도 맞고요. 실제로는 현재 우리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자들이 우리 사회에 있고요. 그 부분은 언제든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과거로 돌아가서 판단해 보면 우리가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31번 확진자가 나오는 시기부터 해서 대규모로 확산이 이루어진 케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떤 선례로 삼아서 잘 대응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7명의 환자가 대구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일 것 같아요.

    [김정기]
    비단 과거 우리나라 지자체로 봐서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왔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대구경북 사회, 그러니까 지역사회 내에서의 감염자가 있는 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비단 대구경북 이외에는 괜찮냐. 또 그건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어느 지자체든 간에 우리 숨은 감염자들이 있을 거라고 판단이 되고 있고. 앞으로 등교 개학이 시행됐을 경우에 이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보건당국이 철저히 대응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보통 2시 10분 정도에 시작을 했었는데 오늘은 10분 정도 늦춰져서 2시 20분쯤에 시작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과 함께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면서 현장 연결되는 대로 연결해서 브리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모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그러니까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로 전환될 예정인데 이전과 앞으로의 차이점이 뭐가 있을까요?

    [김정기]
    기본적으로는 크게 차이점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우리 보건당국에서 이야기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카테고리가 두 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기본수칙 또는 핵심수칙으로 생각되는 5가지 요인이 있고 그거에 더해서 4가지 보조수칙이 있는데 이 전체를 다 통틀어서 생각을 해 보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과거에 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하고 기본적인 상황에서는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과거에는 물론 권고 수준이기는 했지만 일정 부분 행정조치가 뒷받침됐다라고 하면 지금은 그거보다는 굉장히 완화된 수준이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지켜야 될 건 계속 유지가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기본적인 수칙들은 유지가 된다는 거고요. 그런데 이게 황금연휴 이후에 2주간의 잠복기를 살펴보지 않은 채 이렇게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가는 걸 두고 또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정기]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인 수칙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마음가짐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과거에 고강도 또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에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지켜야 된다라는 그런 마음가짐이 있었던 반면에 지금은 생활 속 방역으로 돌아가면서 이게 우리가 어느 정도는 느슨해도 되는구나라고 혹시나 오해를 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극히 경계해야 되는 부분이고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가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지켜주셔야 되는 상황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현재 수준이 완벽한 수준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등교개학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등교개학을 추진한 이후에 생활방역 쪽으로 전환하는 게 기본적으로는 더 맞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일단 생활방역을 추진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협조를 잘해 주셔야 되고 보건당국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대면개학 또는 등교개학을 추진했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어떤 변수에 대해서 철저하게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계속 등교개학을 관심 있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제 오후 4시에 교육당국이 등교개학의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거든요.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가 되는 걸 보고 나서 판단해야 되겠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건 5월 셋째 주부터 개학을 하고 고3 수험생들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일찍 개학을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4시 이후에 정확한 발표 내용을 봐야 되겠지만. 교수님께서는 거론되고 있는 현재 이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적절한 등교개학 시기 언제쯤이 맞다고 보십니까?

    [김정기]
    적절한 등교개학 시점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냥 늦출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일정 부분 시행을 해야 되고 전면 등교개학은 물론 않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데 단계별 등교 개학은 시도를 해 봐야 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러니까 일부 지금 예상하고 있는 게 고3들이 5월 18일경, 19일경에 등교 개학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금 거론되고 있거든요.

    그 시점은 소위 이야기하는 내일까지 황금연휴가 지난 다음부터 2주 후를 생각하고 있는 건데. 그 시점에 앞서서 일부 대학들은 제한적으로 대면개학을 지금 시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들의 추이를 보면서 전파의 양상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향후의 방향을 결정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조희연 서울 교육감의 경우에는 학교 내 감염의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지목한 게 급식이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김정기]
    비단 조희연 교육감이 말씀하신 급식 문제가 가장 대표적인 향후 전파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이외에도 우리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고 있는 게 교실 내에서의 생활이고요. 이 상황에서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느냐 이게 관건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숨은 지역사회 감염원이 있는 한 언제든지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이걸 예방하려면 감염병 예방수칙, 가장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잘 이루어져야 되는데.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미성년이다 보니까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이걸 이행을 안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학교도 그렇고 우리 보건당국도 그렇고 철저하게 예방적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초중고등학교 외에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 유치원의 등원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발표도 지금 아마 오후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정기]
    그러니까 유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돌봄 과정을 계속 이행하고 있거든요. 물론 100%는 아닙니다마는 상당히 많은 어린이들이 등원을 해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보기에는 전면적으로 개방을 한다고 해도 물론 지금 상황보다는 전면적인 개방을 했을 경우에는 위험요소가 더 많기는 합니다마는. 현재 수준에서도 많이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크게 변수는 없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초중고등학교는 또 다른 변수다. 그리고 학원생활도 영위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어쨌든 유치원 포함해서 복합적으로 잘 관리를 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 보건당국에서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물론 어린 친구들이 지금 알려져 있는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이루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표본감시에 대한 진단검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지만 향후의 변수를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등교 개학이 거론되면서 나오는 얘기가 에어컨과 관련한 감염 이야기거든요. 그 시기가 맞물릴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정기]
    얼마 전부터 에어컨과 관련된 부분이 자꾸 언급되는데. 저는 에어컨 관련해서는 물론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러스의 특성 관련해서 언급이 자꾸 이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지금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감염돼 있는 상황에서는 이런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거든요. 물론 에어컨이라고 하는 변수가 작용은 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크게 염려를 할 건 아니다. 오히려 다른 요소들, 잠재적인 요소들을 찾아내서 예방하는 게 더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재적인 요소라면 뭘 말하는 걸까요?

    [김정기]
    그러니까 언급한 것처럼 대면개학이 이루어지면서 우리가 알 수 없는 감염원이 집단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그러니까 이게 에어컨이라는 특정 물리적인 요소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자체가 밀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는 환경이면 언제든지 코로나19는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경들을 더 면밀히 관찰을 하는 게 맞다. 물론 말씀하신 에어컨 문제도 거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을 하겠지만 복합적으로 우리가 고려해야 된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생들의 등교개학을 마냥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교육당국에서도 오늘 오후 4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앞서 싱가포르 사례가 있어서 싱가포르가 방역의 모범국으로 평가를 받다가 등교개학 이후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어떤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할까요?

    [김정기]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어떤 요인을 조심스럽게 봐야 하느냐 이 부분보다는 이게 복합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보건당국에서는 대면개학 이후에 물론 전면적으로 대면개학을 하는 게 아니라 단계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전수조사를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계별로 표본검사를 해 가지고 어떤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방향으로 보건당국에 역량을 집중해서 거기에서 나오는 변수를 차단하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오후 4시에 정확한 발표 결과가 나오겠지만 이제 개학을 할 경우에 지역별로 그런 경우가 있지 않겠습니까?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많은 지역 같은 경우에 전면 개학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은 지역은 좀 더 개학을 많은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게 한다든가 이런 지역별 차별화 그다음에 교실에 갔을 때 의자를 띄어서 앉는다든지 급식을 할 때 지그재그로 앉는다든지 이런 세부적인 방안도 마련이 돼야겠죠?

    [김정기]
    그런데 이런 세부적인 방안, 지금 말씀하신 부분도 물론 맞습니다. 맞는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냐 이것에 대해서는 조금 물음표가 있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물론 단계별로 학년별로 개학을 추진했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겠지만 이게 순차적으로 어차피 전면적으로 개학을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거고 언제든지 코로나19는 하나의 작은 씨앗이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전파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언제든지 경계를 해야 되는 거고 지역적인 부분도 물론 비단 과거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대구, 경북지역하고 기타 지자체를 구분하는 것도 합리성이 있습니다마는 현 단계에서는 그런 의미가 별로 없을 것 같거든요. 이건 지자체별로의 특수성을 떠나서 언제든지 누구나 발생이 가능한 요인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보건당국이 대응지침을 지정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후 4시 결과를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최대한 없애는 게 중요한 상황인데. 방역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이 최근에 수도권에 있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진행했는데. 코로나19 검체 취약기법인 풀링 기법이 활용됐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어떤 기법인지 설명해 주시죠.

    [김정기]
    풀링기법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기존에 진단검사를 할 때는 한 사람에 대해서 평가하는, 진단검사를 하는 방법을 시행했는데. 풀링기법이라고 하는 게 여러 사람의 검체. 그러니까 현재 시행하고 있는 건 최대 5명까지를 시료를 모아서 한 번에 진단검사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시료를 한데 모아가지고 진단검사를 시행함으로써 그 5명의 환자에 대해서 음성이 나오면 전체가 음성이라고 판단하는 게 풀링기법이거든요.

    이 기법은 지금 나오는 진단기법이 아니라 원래 실험실상에서 많이 쓰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인력의 소비라든가 비용이라든가 이런 걸 다 감안해 가지고 보다 효율적인 검사를 하는 기법이라고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앵커]
    앞선 기사에서도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렘데시비르라는 약이 최근에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FDA가 긴급사용승인을 냈고 이르면다음 주부터 미국 내에 있는 병원의 환자들한테 투약된다고 그러거든요.
    렘데시비르가 어떤 약인가요?

    [김정기]
    그러니까 렘데시비르는 잘 아시는 것처럼 한 10여 년 전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기 시작했던 약이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작용기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코로나19 같은 경우가 RNA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거든요. 그래서 이 경우에는 RNA 중합효소가 작용하게 되는데, 복제시기에. 그런데 이때 뉴클레오타이드라고 그래서 핵산을 이루는 기본요소입니다.

    얘를 끼워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잘못돼 있는 게 끼어들어가면서 중합효소의 기능을 교란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입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비단 코로나19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RNA를 유전물질로 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 같은 경우에 이런 기전을 가지고 시행하다가 현재 코로나19에 대해서 일정 부분 효능이 있다고 판명나면서 임상시험까지 진행하고 있는 그런 약물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공식 치료제 허가를 받았습니까?

    [김정기]
    지금 FDA에서 긴급승인을 받았거든요, 미국 식약처에서. 그런데 거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긴급승인을 받을 정도의 임상시험 결과를 냈느냐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향후에 각국에서 나오는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려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이 돼야 된다는 상황 때문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통상 보면 치료제보다 백신 개발이 더 어렵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치료제가 쉽게 이야기하면 저희가 감기 걸렸을 때 먹는 감기약은 치료제이고 독감예방접종하는 걸 백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치료제보다 백신개발이 더 어려운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김정기]
    치료제보다 백신개발이 더 어렵다. 비단 2개를 비교했을 때 어느 게 더 어렵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우리가 감기가 걸렸을 때 감기약을 먹는 건 지금 코로나19에 렘데시비르나 칼레트라를 처방하는 거랑 같은 효과입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에 대해서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흔히 반대로 얘기하면 우리가 독감에 걸렸을 때 타미플루라고 하는 치료제를 복용하는데 그 경우에는 특이적인 치료제입니다.

    그러니까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증식을 특이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인 반면에 우리가 감기약이라고 하는 건 대증치료 개념이거든요. 그런 개념으로 봤을 때 렘데시비르나 칼레트라의 경우는 클로로퀸도 마찬가지고요. 이 경우에는 일종의 보존치료 개념이 더 많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일정 부분 일부의 환자에 대해서는 약간 특이적인 경향으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개념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아직까지는 논란의 여지가 굉장히 많고요. 어느 대안적인 치료제든간에 아직 임상시험 결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에 미국 보건당국에서 긴급승인을 했는데 그것의 가장 근원이 되는 게 미국 보건당국에서 최근에 임상시험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예비적 결과입니다마는, 최종 결과가 안 나왔거든요.

    [앵커]
    잠시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10분 정도 늦어져서 2시 20분에 시작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4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801명이고 이중 해외 유입 환자는 1099명입니다. 이 중 전체 확진자의 85.3%인 9217명이 격리해제되었고 현재는 1332명이 격리 치료중에 있습니다. 신규로 어제 확진된 신규 확진자는 8명이었습니다.

    어제는 안타깝게도 두 분이 코로나19로 사망을 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일 신규 확진자 8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으로 확인된 사례는 어제 보고사례에서는 없었습니다. 해외 유입된 사례의 유입 국가는 미주지역이 3명, 기타 지역이 5명으로 아랍에미리트 3명, 타지키스탄 1명, 쿠웨이트 1명이었습니다. 최근 2주간의 전파 경로는 해외 유입 사례의 비중이 좀 더 높아져서 71.7%이며 해외 유입과 관련돼서 발생한 사례가 1명이었습니다.

    또한 병원 및 요양병원과 관련된 사례가 7.9%로 약간 감소하였고 지역의 집단발병과 관련된 경우가 4.7%로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미분류 사례는 8명이었고 전체의 6.3%입니다. 정부는 그간의 코로나19 유행 양상과 대응 상황을 토대로 총리 주재의 중대본 회의를 거쳐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는 단기간 안에 종식이 되는 건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도 대유행이 장기화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의 주체라는 인식 하에 생활방역 5대 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그리고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소독방법, 65세 이상 어르신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맞춤형 생활수칙 그리고 일상 속 건강한 생활습관 등 4개의 보조수칙도 함께 제시해 드렸습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에는 국민들의 의견수렴을 받아서 일부 수칙의 내용들이 보강이 되었습니다.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데 마스크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존의 호흡기 증상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등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다른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 또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실외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의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등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하였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전환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상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영유해 나가는 가운데 방역활동을 병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기존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염예방수칙이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국민들께서 상시적으로 실천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는 언제든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국민 개개인과 사회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브리핑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총리 주재의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상황을 평가하고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의료계가 선별진료 및 환자 진료를 충실히 담당해 주시고 중앙과 지자체가 검역,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등 방역조치를 적극 시행하여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국내외에서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며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남미지역과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그 지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직까지는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산발적인 사례가 발생하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 등으로 대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지지 않고 조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목표는 백신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의료체계,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 규모와 속도를 억제하고 통제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검역,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등의 방역조치를 좀 더 효율화하고 전문화시키면서 의료계는 코로나19 환자의 진료 역량을 키우고 또 일반 진료와 병행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국민들께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또 사회, 제도와 문화를 바꿔나가는 노력이 다같이 이루어져야 통제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없었던 코로나19 이전의 과거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 유행상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감염병 상황이 악화되는지 경계하고 살피며 대응수준을 조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들으셨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 마지막으로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정부는 당분간 심각단계로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언제쯤이 되면 이게 하향조정이 가능하게 될까요?

    [김정기]
    글쎄요, 그건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앞으로 단계적으로 해서 결국에는 전면적인 등교개학이 이뤄질 텐데. 그 시점까지 현재의 상황을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아마도 어느 정도 진정한 의미의 안정세가 돌아왔다 판단을 하고요.

    그런데 한 가지 지금 보건당국의 브리핑의 긍정적인 요소는 뭐냐 하면 우리 보건당국 자체가 현재의 안정세가 긍정적인 안정세가 아니라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그런 안정세라고 인지를 하고 있는 게 언제든지 이런 변수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그런 시그널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안정세가 되려면 앞으로 대면개학이 완전히 이루어진 후에도 지금과 같은 현재의 상황이 유지가 된다고 그러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통제가 가능하다 이렇게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등교 방안 등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YTN 오후 4시에 교육당국의 발표가 나오는 현장을 직접 연결해서 관련 내용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정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