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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건강이상설 혼선… 뒤늦게 고개 숙인 태영호ㆍ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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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 태영호(태구민) 당선자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는 미래한국당 지성호(왼쪽), 미래통합당 태 당선자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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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장해 왔던 탈북자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서울 강남갑), 미래한국당 지성호(비례대표) 당선자가 4일 당 안팎의 비난에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2일에도 건강 이상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아 논란이 됐다.

먼저 태 당선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미국 CNN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 당선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며칠간 곰곰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사과했다. 지 당선자는 지난 1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이번 주말께 북한이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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